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노력을 소개했다.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부터 24일까지 실리콘밸리에서 국내외 투자자들 및 미국 기업벤처캐피탈(CVC) 등과 만나 이같은 정부 정책을 알렸다고 2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3일 한국산업은행 주최로 열린 KDB넥스트라운드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과 미국의 혁신기업가 및 투자자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동반성장하는 협력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금융사의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증권사 운용규제 개편, 은행의 위험가중치 규제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해 AI·바이오테크·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을 지원 중이다”고 말했다.
이튿날 김 위원장은 미국 CVC 간담회에 참석했다. 24일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투자대상 발급부터 투자자금 회수까지, 벤처 전반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협력적 투자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한국과 미국 네트워크의 핵심 접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CVC인 인텔캐피탈의 앤서니 린 최고경영자(CEO)와 면담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린 CEO와 면담에서 인텔캐피탈의 투자 전략 및 최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