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올해 최고가 거래 기록을 경신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 1층 매물이 지난달 4일 77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올해 이 단지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 전용 240.35㎡에서 나온 73억원이었다.
한남더힐은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 기록을 지키는 단지이다. 작년 1월에는 전용 244.749㎡(3층)가 84억원에 팔리면서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안평금융센터 지점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책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크게 위축됐지만, 자금 여력이 있는 계층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인기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