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이 7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는 지난해 실거래가 77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한남더힐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전국 실거래가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 아파트 최고가격은 40억~50억원대였지만,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70억~80억원대로 높아졌다.
지난해 서울의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는 강남구(53개, 48%),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등 4개 지역에 집중돼있었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었으며,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신현대11차와 현대7차가 각각 7건, 현대1차 6건, 한양8차와 현대2차도 각각 5건씩 상위 100위 이내 가격에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초고가 아파트 수요자는 구매 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