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오전 경기 수원지법 안양지원. 부동산 28건이 경매에 부쳐졌다. 이 중 주인을 찾은 물건은 5건. 아파트형공장(지식산업센터)이 2건이었고, 상가·오피스텔·토지가 1건씩 낙찰됐다.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은 14건이나 나왔지만 모두 유찰됐다.

지난달 23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경매법정에서 입찰자들이 물건별로 낙찰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

가장 많은 입찰자가 몰린 물건은 안양시 동안구 상가(전용면적 41㎡)였다. 지난 1월 첫 경매에서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의 80%인 3억5760만원이었다. 18명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4억4700만원)보다 10% 정도 비싼 4억9100만원에 팔렸다.

최근 경매 시장에서 주거용 부동산보다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몸값이 치솟고 있다. 주택 같은 각종 규제가 거의 없고 임대는 물론 향후 시세차익도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경매 투자로 잔뼈가 굵은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는 “실거주자나 현금 부자를 제외한 일반 투자자는 주택보다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경매 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 인기는 통계로 확인된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소형 상가 평균 낙찰률은 작년 1월 29.5%에서 올해 1월 39.2%로 올랐다. 같은 기간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 역시 74.7%에서 75.8%로 높아졌다. 이 대표는 “경매로 수익형 부동산을 사면 일반 매매보다 최고 2배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며 “물론 경쟁이 치열하지만, 입찰 물건과 가격에 대해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계속 도전하면 기회가 온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종합 미디어 플랫폼 땅집고와 삼성 계열 멀티캠퍼스가 오는 3월 16일부터 진행하는 ‘부동산 경매 8주 마스터 클래스’ 2기 과정에 멘토로 나서 수익형 부동산 중심으로 성공하는 경매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번 과정은 국내 최초로 강의장 이론 교육과 온라인 라이브 물건 분석, 입찰 현장 스터디를 결합한 이른바 삼위일체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론 교육(총 12회)이 끝나면 전문가가 엄선한 우량 경매 물건 3~4건을 집중 분석하는 유튜브 라이브 강좌가 2회 이어진다. 이후 경매 법정을 직접 방문해 입찰 전 과정을 눈으로 보고 직접 입찰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