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2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1.05%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0.96%)보다 0.09%포인트, 작년 2분기(0.79%) 대비 0.26%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1.19%)과 지방(0.8%) 모두 지난 1분기보다 땅값 상승률이 커졌다. 서울은 평균 1.34% 올랐는데 2018년 4분기(1.3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도(1.07%)도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방에선 세종(1.79%), 대전(1.21%), 대구(1.11%)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 2분기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국토교통부

용도별 지가 상승률은 주거지역 1.15%, 상업지역 1.15%, 녹지 0.90%, 계획관리 0.88%, 공업 0.81%, 농림 0.79% 등으로 나타났다.

2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9만8000필지(617.6㎢)로, 1분기(84만6000필지)보다 6.1% 늘었다. 작년 2분기(80만5000필지)와 비교하면 11.5%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3만9000필지(567.5㎢)로, 전분기 대비 7.4%, 작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국토부는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에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에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 중심으로 증가하고서 4월부터 소폭 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자세히 지켜보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