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이 정부 주택 공급안 중 하나인 ‘공공재건축’ 1호 사업지가 된다. 공공재건축은 작년 8·4 공급 대책 때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민간 조합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규제를 풀어 더 많은 집을 짓게 해주는 대신, 늘어난 가구 수의 일부를 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해야 한다.
LH는 27일 망우1구역 조합과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중랑구 망우동 178-1번지 일대 2만5000여㎡ 규모 부지에 최고 28층, 전용면적 59~104㎡ 481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LH는 “주민 동의율 74%로 후보지 중 처음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며 “앞으로 시공사 선정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의 또다른 주택 공급 대책 중 하나인 공공재개발의 경우,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지난 19일 LH를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최고 25층, 300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현재 망우1구역과 신설1구역을 포함한 공공재건축·재개발 후보지 14곳에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총 1만62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