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영남권에서 3만 가구 가까운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산·대구·경남·경북 지역에 11월부터 12월까지 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2만9152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1만3649가구)보다 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경북이 1만1125가구로 가고, 부산도 8730가구가 공급된다. 경남(4773가구)과 대구(4524가구)의 공급 물량도 적지않다.
반도건설은 12월 경북 경주에서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KTX 신경주역세권 B4블록(1100가구)과 5블록(390가구)에 전용면적 74~84㎡ 1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신경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동대구 18분대, 울산 11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도 2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단지 바로 앞 지원용지에 대형마트 유치를 추진 중이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포항시 북구 환호동 일대에 ‘포항 환호공원 공동주택(가칭)’ 3116가구를 공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서 ‘힐스테이트 통영(가칭)’ 784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