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공급 물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올해 청약 시장도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 커트라인은 48점으로 작년보다 높아졌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 당첨 가점 최저 평균은 48점이었다. 청약 시장이 불장이라던 작년(47.25점)보다 높아졌다.

지역 별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세종(62.99점), 서울(62.30점), 인천 (50.11점), 제주(48.05점), 대전(47.74), 경기(47.11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작년, 서울의 한 아파트 청약을 넣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

개별 단지로 보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공급된 분양 단지들에서도 높은 가점을 갖고 있어야만 청약 당첨이 가능했단걸 확인할 수 있다.

6월 경기 동두천시에 공급된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최저 42점, 최고 70점의 청약 당첨 가점을 보였고, 7월 양주시에 공급된 ‘양주 회천신도시 센트럴 아리스타’는 최저 19점, 최고 65점의 청약 당첨 가점을 기록했다. 경북 경산시에 6월 분양된 ‘경산 아이파크’는 최저 30점, 최고 70점을, 경남 창원시에서 7월 분양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최저 56점, 최고 76점의 청약 당첨 가점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청약 당첨 가점 69점은 45세 이상 무주택자가 세대주인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점수를 최대치로 받아야 가능하다. 지방에서도 4인 가족 최대 점수보다 높은 가점을 받고 집을 분양받은 사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청약 가점이 60점 정도라도 가점제 분양에서 당첨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장 가점제로 청약이 불가능한 2030세대 등은 가점이 필요없는 추첨제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