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재건축을 진행 중이던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삼국시대 유물이 발굴돼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부터 전문업체를 선정해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조합은 2016년부터 용역업체를 통해 문화재 조사를 해왔는데 이 업체가 작년 11~12월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문화재청에 냈다.
업체는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굴착 지점 84개소 중 36개소에서 백제 한성기와 6세기 신라에 해당하는 문화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합은 내달 말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한 뒤 작성한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대한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재건축 공사의 속개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발굴된 유적이 보존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수도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잠실진주는 작년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올 하반기 중 일반 분양을 할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조사 및 문화재청 심의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연내 분양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