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투자해 시세차익 1억원을 벌어도 실제 가져가는 소득은 3400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미술품 투자에선 세금 한 푼 안내고 1억원을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미술품 전문 세무사인 송민욱<사진> 세무법인 송정T&C 대표 세무사는 “미술품 시장은 매우 큰 투자 매력을 가진 시장이다. 세금만 잘 알면 다른 투자 수단보다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과 미술 대중화 바람을 타고 국내에도 이른바 ‘아트테크’(art-tech·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일반 투자자, 특히 30~40대 젊은층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미술품 시장에서 인기 있는 작품은 강남 아파트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하고 세금 측면에서도 다른 투자 상품보다 확실한 장점이 있다.

송 세무사는 기본적으로 미술품 투자는 법인보다 개인이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법인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전부 세금을 내도록 돼 있지만, 개인은 소장한 작품의 작가가 생존한 국내 원작자이기만 하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했다.

해외 원작자나 작가가 작고한 작품의 경우 세금이 붙지만, 이 역시 다른 부동산이나 주식보다 세금이 훨씬 적다. 세후 수익률을 따져 보면 미술품 투자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다.

송 세무사는 오는 3월 24일 조선일보와 땅집고가 공동 주최하는 ‘지금은 미술품 투자의 시대: 트렌드와 시장분석’ 3기 과정에 강사로 나선다. 1·2기 과정은 조기 마감했다. 3기 과정은 3월 24일 개강한다. 이론 강의 4회와 현장 전시 투어 1회까지 총5강이다. 김현희 서울옥션 수석경매사,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강사로 나선다. 수강신청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조선일보 강의플랫폼’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