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하락해,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용산·종로구가 있는 도심권(-0.03%)과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0.03%)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0.0%)도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세 매물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9912건으로 한 달 전(2만6448건)과 비교해 13.0% 증가했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셋값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했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하락해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01%를 기록, 전주보다 하락폭(-0.02%)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