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부부. /이상순 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최근 매각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대지면적 187㎡, 연면적 470㎡의 빌딩을 88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건물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법원 등기부등본을 보면 해당 건물과 토지는 여전히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소유로 나온다.

이효리는 제주도 신혼집과 강남 논현동 주택 등을 잇달아 매각하며 약 73억원의 자산을 갖게 됐다. 이후 2019년 해당 빌딩을 58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3년 만에 3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최근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빌딩. /네이버 지도

이효리는 당시 남편 이상순과 공동 명의로 등기했다. 지분은 이효리가 69%, 이상순이 31%였다. 이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 등을 절세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됐다.

이 빌딩은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이태원로 이면에 들어서 있다.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전 층 리모델링 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와인바와 일식당,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 월세로 한 달에 15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2020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위해 건물 임대료를 낮춰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