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서울 7100여 가구를 포함에 전국에서 3만8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단일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올해 월별 최대 물량이 공급된다.
2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 55개 단지에서 총 3만8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1월 물량(2만8288가구)보다 약 36% 증가했다. 통상 연말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의 청약·대출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분양을 미루던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공급에 나서면서 분양 물량이 대폭 늘었다.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2만373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도 올 들어 가장 많은 6개 단지 7166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다음 달 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6~7일에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총 1만2023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1330가구)도 다음 달 일반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에선 20개 단지, 1만4756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 강원(4209가구), 충북(2069가구), 대전(1833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