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를 부동산에 접목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회사(NH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동 진출 첫발을 뗐다.

직방은 지난 9일 사우디 리야드에 있는 프론트 엑스포 센터에서 NHC와 ‘사우디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NHC는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투자 부문으로 설립된 국영 기업으로, 한국으로 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라이얄 알-아킬 NHC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NHC는 앞으로 사우디에 도어록이나 월패드 등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할 때 직방과 최우선 협의를 하고, 직방의 네옴시티 수주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한 직방은 사우디 주택 관리 설루션의 디지털화를 위한 스마트홈 및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NHC와 협력하기로 했다.

직방은 NHC와 MOU를 발판으로 중동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중동 스마트홈TF팀’을 꾸리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많은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