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의 재건축 후 예상 모습./서울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형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3.3㎡(1평)당 7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만약 이 금액으로 확정될 경우 국민 평형으로 통하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약 26억원, 59㎡는 19억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추정치로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공사비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 3.3㎡당 7700만원 추산…재건축 최고가보다 2000만원 높고, 소유주 분담금은 4억~7억원대

19일 서울시의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 계획 결정 및 정비 구역 지정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현재 28동, 4424가구에서 33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7700만원으로 추정됐다. 국내 재건축 단지 분양가가 가장 비쌌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평당 약 5669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부담할 분담금도 추정됐다. 재건축 전 아파트의 가치(종전가액) 추정액은 전용면적 76㎡가 19억원, 84㎡는 22억원으로 나왔다. 현재 76㎡ 소유주가 84㎡를 분양받으려면 약 4억원이 필요하고 109㎡를 분양받으려면 최대 7억7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