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급락했던 세종시의 아파트 값이 조금씩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달 둘째 주(13일 기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66.0) 대비 4.4포인트(p) 상승해 70.4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70선으로 뛰었다. 2주 전(61.4)과 비교하면 무려 10p 가까이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전히 팔겠다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조금씩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의 아파트 값 하락세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둘째 주(13일 기준) 세종시의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73.2로 전주보다 0.11%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률은 -0.80%(2월20일), -0.55%(2월27일), -0.30%(3월6일)로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달 둘째 주 75.4로 지난주 대비 1.3p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8.4로 2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서울 5개 권역 매매수급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1.4에서 61.9로,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 62.0에서 62.4로 상승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71.6에서 72.0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71.2에서 72.9로,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70.0에서 72.6으로 각각 올랐다. 지방에서도 매수 심리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71.6, 73.1로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