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강훈 KIND 사장이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발전 공기업이고, KIND는 해외 인프라 개발을 담당하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미국 태양광 사업 진출 때 개발 단계부터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태양광 발전 개발과 EPC(설계·시공·조달) 분야를 담당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운영과 전력 공급을, KIND는 사업 타당성 조사와 자금 지원 등을 전담한다.

지난해 미국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율은 46%로, 10년 전(15%)에 비해 약 세 배로 증가했다. 미국 내 태양광 용량도 총 153GW(기가와트)에서 2028년에는 375GW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으로 글로벌 RE100(100% 재생에너지만 사용)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