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1월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리에서 열린 ‘세계원자력박람회(WNE) 2023′ 기간에 체결됐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지원,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 원자력 관련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기업인 ‘홀텍’과 우크라이나에 SMR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유럽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대형 원전 추가 발주와 SMR 구축 논의가 활발한 지역”이라며 “이번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협력을 계기로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