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37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에 비해 24% 오른 것이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8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99%, 1년 전인 작년 2월에 비해서는 24% 오른 금액이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일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다.
전용면적별로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살펴보면 60㎡ 이하는 3762만6000원, 60~85㎡는 3489만6000원, 85~102㎡는 4123만6000원, 102㎡ 초과는 4548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773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1.57%,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랐다. 수도권 분양가는 2564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2.33%, 전년 동월 대비 20.02%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일반 분양 기준)는 총 1만9272가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배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 신규 분양은 8821가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3배 늘었지만, 같은 기간 서울 분양 아파트는 775가구에서 74가구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