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4년 연속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시가격(162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올랐다. 청담동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진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3개 동 29가구 규모로 2020년 입주했다. 전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고급 아파트로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이른바 ‘아이유·송중기 아파트’로 유명하다. 전용면적 464.11㎡ 공시가격이 128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2위였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44.72㎡가 106억7000만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억6600만원 올랐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5㎡로 98억9200만원이었다. 작년보다 9억9500만원 상승했다.
5위는 공시가격 90억8700만원을 기록한 성동구 성수동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3㎡이었고,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95㎡는 89억4600만원으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성동구 성수동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83㎡(77억6900만원),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3.64㎡(77억1100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8㎡(74억9800만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71억5100만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비수도권 아파트 중 유일하게 ‘비싼 아파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상위 10위에 오른 아파트는 모두 서울에 위치했으며 강남구 3개, 용산구 3개, 서초구 2개, 성동구 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