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브라이튼N40 단지. /조선DB

방송인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를 매입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15년 이상 이어오던 ‘전세살이’를 마친 셈이다.

22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유재석은 작년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브라이튼 N40′ 전용면적 199㎡(60.2평)의 펜트하우스를 86억6570만원에 매입했다.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했을 경우 표기되는 근저당권 설정 내역이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뤄, 전액 현금으로 집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이달 2일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 지으면서 완전한 내 집을 소유하게 됐다. 등록 주소지도 이곳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아 실제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이튼 N40은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 동, 148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전용면적 84~176㎡ 140가구와 전용 171~248㎡의 펜트하우스 8가구로 구성됐다. 유재석은 이 중 하나의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 방 5개, 욕실 3개를 갖추고 있으며 넓은 단독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방송인 유재석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유재석은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아파트에서 15년 이상 전세살이를 해왔던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다 지난해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 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 면적 275.2㎡(83.2평)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사들였다. 총 198억원에 달하는 매입 금액은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작년 6월 유재석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 소속사 안테나의 본사도 논현동에 있다. 유재석은 약 285억원을 들여 투자용 토지와 빌라에 이어 거주용 아파트까지 직장과 근접한 논현동에 매입했다.

브라이튼 N40 입주민들을 위해 조성된 골프 라운지. /조선DB

브라이튼 N40은 한남대교,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 차량을 통해 각지로 이동하기 쉬운 지리적 입지에 위치했다. 단지 뒤로는 3만여㎡ 규모의 학동공원이 있다. 단지 건축과 조경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빌모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파리 엘리제궁 개축과 루브르박물관 실내장식,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본사 사옥 설계 등에 참여했다.

단지 외곽부터 단지 내부, 세대 내부에 걸친 3중 보안 시스템으로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 썼다. 단지 정문 앞에는 GIA 국제학교와 유명 사립초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배우 한효주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 등이 이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