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윤석열 정부가 2022년 ‘8·16 대책’을 통해 발표했던 4만6000가구 규모의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가 지구 지정을 마쳤다. 2030년부터 분양에 나설 계획으로, 지구 조성이 완료될 경우 분당 신도시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3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6000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보상과 부지 조성을 병행하고, 부지 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731만㎡ 규모의 김포한강2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이미 개발된 인근의 김포한강신도시 등 4개 지구(1292만㎡)와 통합 규모가 2023만㎡에 달하게 된다. 이는 분당 신도시(1964㎡)와 비슷한 규모로, 총 11만6000가구(계획인구 30만명) 규모의 수도권 서부지역 거점도시로 기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여의도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대중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병목구간 해소 등 주변 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 대책도 수립해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 대한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즉시 예타신청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