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영업을 종료한 대전 유성호텔 자리에 고급 호텔과 상업시설을 갖춘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유성호텔 부지를 사들인 유성투자개발은 최근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프라퍼티와 호텔 및 판매시설의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최고급 스파 시설을 갖춘 호텔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상업시설에는 대전 지역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 유성호텔은 1915년 자연 용출 온천이 개발되면서 문을 연 뒤 109년간 대전을 대표하는 호텔로 인기를 누렸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때는 선수촌 호텔로, 1993년 대전엑스포 기간에는 본부 호텔로 사용됐다. 그러나 건물과 시설이 노후화되고, 주변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많이 생기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