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직원이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홈닉2.0’의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능은 물론 입주민의 문화생활과 건강관리 같은 서비스도 스마트폰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의 홈 플랫폼 ‘홈닉’이 또 한번 혁신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더불어 입주민의 문화 생활과 건강관리 등 주거의 모든 서비스를 한 앱(APP)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기존 홈닉에서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본격 서비스 확장을 위한 ‘홈닉2.0′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홈닉은 지난해 8월 전용 앱 출시와 동시에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됐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기존 주거 단지로 확대 적용해 현재까지 3만3000여 가구에서 활용하는 등 편리하고 풍요로운 주거 생활을 가능하게 한 입주민 필수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ICT(정보통신 기술) 서비스를 대상으로 열리는 시상식 ‘ICT 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디지털 서비스 혁신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 대거 보강한 ‘홈닉 2.0′

삼성물산이 최근 공개한 홈닉2.0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아파트 생활에 필수적이면서도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보강한 것이 꼽힌다. 커뮤니티 예약, 방문 차량 등록 같은 기본적 서비스서 벗어나 관리비나 월세 납부 등 결제 기능을 갖춘 고객 중심의 완결형 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 추가된 대표적 콘텐츠는 ‘아파트 케어’ 서비스다.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 때 발생하는 하자나 수리·교체가 필요한 노후 단지 가구에 최적의 AS(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입주자가 홈닉이나 아파트아이 앱을 통해 접수하면 래미안의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 준다. 10월부터 서울 서초구의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홈닉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 공동 구매 서비스도 선보인다. 입주민과 주변 상권에서 직접 제안하는 방식의 공동 구매를 비롯해 아파트 개별 가구 보수에 필요한 자재나 부품을 적기에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이다. 삼성전자·미래에셋 등 30여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특가 제안과 패키지 판매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 ‘홈니커스 클럽’도 추가됐다.

스마트 홈 기능에는 사용자의 생활 방식을 인식해 집 안 곳곳의 가전과 IoT(사물 인터넷)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홈닉 앱 하나로 자동 제어할 수 있는 매터(Matter) 기술이 더해졌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용량 분석과 누진 구간 알림 제공, 입주자 대표 회의 소통 기능 같은 콘텐츠를 담아 입주민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전국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서비스 확장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단지에 홈닉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대구 지역의 대표 건설사 중 하나인 HS화성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전국 각지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대표 아파트 전용 앱인 ‘아파트아이’와도 협업해 더 많은 가구가 홈닉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국 3만여 단지에서 사용 중인 아파트아이는 관리비 조회∙납부, 택배 예약, 커뮤니티 등 입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지원 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은 새로워진 홈닉2.0의 서비스를 고객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업그레이드한 홈닉2.0을 전국 다양한 아파트 단지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단지별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최적화 서비스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