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 예정된 분양 물량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 줄어든 1만3113 가구로 집계됐다. 연간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작년 12월 31일 서울 시내 전경. /뉴시스

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월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8개 단지 1만3113가구(일반분양 9379가구)로 조사됐다. 2024년 1월엔 1만4773 세대였는데 11%가 감소했다.

직방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 건설사들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런 분위기 속에 실제 분양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엄격한 기준을 가진 수요자들이 분양가상한제 단지처럼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 환금성이 용이한 단지 등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권역별로는 경기도가 2843 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2226, 경남 1575 가구 순이다. 서울은 1097 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개별 단지로는 서울 방배동 방배6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원페를라가 이달 1097 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46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경기도에선 양주 양주영무예다음더퍼스트 644가구, 고양 도내동 고양창릉S5 75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경남 거제 거제상동2지구센트레빌 1314가구, 전북 전주 전주더샵라비온드 2226가구 등이 있다.

한편 작년 12월 분양실적률은 65%였던 것으로 직방이 집계했다. 총 2만8070세대 중 1만811호 세대 분양이 이뤄졌다. 전국 분양단지 청약경쟁률은 평균 3.9대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