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난 뒤 전국에서 아파트 9000여 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2월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15개 단지에서 1만30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그중 872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작년 동월(1만3168가구)보다 일반 분양 물량이 33.7% 줄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급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일반 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1193가구, 지방이 7530가구로 지방에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가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82가구(전용면적 59~120㎡)가 일반 분양된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많은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짓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4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다. 단지 맞은편으로 대구 지하철 1호선,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이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롯데건설은 대전 동구 가오동에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74㎡, 총 39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전 첫 롯데캐슬 단지로 주변 자연을 아파트 최고층에서 조망 가능한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가 대전에서 최초로 도입된다.
동부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4동, 총 36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울산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명문 학군 지역인 옥동·신정동 권역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