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건설업을 하겠다고 신규 등록한 업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상황에서 공사비까지 급등해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가 주택 수요까지 줄어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유인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3일 대한주택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는 421개로 2009년(363개)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429개) 대비 1.9% 줄었고, 주택 시장이 호황이던 2021년 신규 등록 업체(2191개)와 비교하면 80.8% 급감했다.
지난해 등록 면허를 자진 반납한 업체는 796개였다. 2023년 843개에 이어 199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둘째로 많은 수치다. 등록 요건을 채우지 못해 말소된 업체는 192개였다. 이를 종합한 주택건설업 등록 업체는 8823개로 집계됐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자본금 3억원’, ‘기술자 1명 채용’ 등의 요건을 갖추는 것도 어려워 등록을 포기하거나 면허를 반납할 정도로 시장 전망이 어둡고 업체 사정도 어렵다”며 “올해도 연초부터 아파트 거래 부진이 심화하는 등 주택 경기 회복이 더뎌 신규 등록 업체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