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했다. 작년 시무식 때 2021~2023년 출산한 직원들에게 준 70억원을 포함하면 누적 98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 것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도 나서야 한다”며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 정부도 세법을 개정해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출산 지원금에 대해선 근로소득을 전액 비과세하기로 했다. 실제로 출산 장려금 지급 이후 부영그룹 사내 출산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2023년에는 연간 평균 23명의 아이가 새로 태어났는데, 지난해에는 5명이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