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오르면서 평당 4400만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당 1335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23만4000원 대비 18.8% 올랐다. 1월 말 시점에서 이전 1년간 분양가를 평균 낸 가격이다.
평(약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년 사이 3713만7000원에서 4413만2000원으로 700만원 가깝게 뛰었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당 498만6000원에서 565만7000원으로 13.5% 상승했고, 경기는 652만1000원에서 653만7000원으로 0.2% 소폭 올랐다.
평당 환산 가격은 인천이 1870만원, 경기는 2161만원이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당 587만1000원으로 전년(541만원) 대비 8.5% 증가했다. 지방은 435만9000원에서 1년간 6% 올라 462만3000원이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평당 1940만8000원, 지방은 1528만3000원이다.
전국에서 분양가가 떨어진 곳은 강원과 제주 두 곳이었다. 강원은 0.7% 하락해 ㎡당 440만4000원, 제주는 1.3% 떨어져 770만3000원이었다. 각각 평당 1455만9000원, 2546만4000원이다.
전국 ㎡당 분양가는 1년 전보다 8.8% 오른 575만원이었다. 평당가는 1900만8000원이다.
지난 1월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물량은 2742가구로 전년 동월 7239가구 대비 절반 이상인 62% 줄어들었다.
서울은 162가구에서 482가구로 320가구 늘었으나, 인천은 1월 물량이 없었고, 경기는 2245가구에서 285가구로 87.3% 급감했다.
5대 광역시·세종시는 1608가구에서 549가구로 65.9% 감소했고, 지방은 3224가구에서 1426가구로 55.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