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옵션(추가 선택 품목) 패키지를 시공할 수 있는 인테리어 브랜드 ‘디 셀렉션(D Selection)’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입주민들이 원래 있던 마루나 조명, 벽지, 주방 가구 등을 철거한 뒤 외부 업체와 계약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다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 데서 착안한 상품이다.
이 경우 철거에 드는 비용이나 시간 등을 아낄 수 있도록 아파트 시공사가 직접 인테리어까지 해주겠다는 것이다.
국내 건설사 중 아파트 옵션을 패키지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건 DL이앤씨가 처음이다.
DL이앤씨는 170만건 이상의 인테리어 이미지 등 데이터를 분석해 ‘디 셀렉션’을 개발했다. 인테리어 스타일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입주민들이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민들은 사전에 ‘쇼룸’에 방문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적용된 모습을 확인한 뒤 상품을 고를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아파트에 입주하자마자 새 마루나 가구를 뜯어 버리는 일이 없기 때문에 철거에 드는 시간·비용을 아낄 수 있고, 건축 폐기물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방배삼익 재건축 아파트인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자들에게 이 상품을 소개했다. 이후로도 자사 브랜드인 ‘아크로’와 ‘e편한세상’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