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마루나 조명, 주방 수납장 같은 내부 마감을 하나의 콘셉트로 수리할 수 있는 ‘옵션 패키지’ 전문 브랜드가 출시됐다. DL이앤씨가 선보인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디 셀렉션(D Selection)’이다. 국내 건설 업체 중 옵션 패키지를 상품화한 건 DL이앤씨가 처음이다.

DL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인테리어 옵션 패키지 상품 '디 셀렉션'을 적용한 주방. /DL이앤씨

DL이앤씨는 16일 아파트 입주 전 인테리어 옵션(추가 선택 품목)을 패키지로 시공할 수 있는 브랜드 ‘디 셀렉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입주 때 외부 업체와 별도로 계약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다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 데서 착안한 상품이다. 마루, 벽지, 수납장 등을 철거하는 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아파트 시공사 측이 입주 전 인테리어까지 다 해준다는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입주 후 멀쩡한 새 마루나 가구를 뜯어 버리는 일이 없기 때문에 철거에 드는 시간·비용을 아낄 수 있고, 건축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170만건 이상의 인테리어 이미지, 블로그 게시물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디 셀렉션을 개발했다. 입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크게 세 가지 콘셉트(모던 내추럴·소프트 클래식·미니멀)로 나눠 세부 사항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입주민들은 사전에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적용된 모습을 확인한 뒤 상품을 고를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외부 업체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적용할 수 있어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자사 브랜드 ‘아크로’와 ‘e편한세상’ 분양자들에게 디 셀렉션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