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 사업비 조달을 위한 정부 펀드가 올해 말 출시된다. 아파트 재건축 조합 등은 이 펀드를 통해 초기 사업비를 최대 200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미래도시펀드 조성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미래도시펀드는 조합이나 신탁사 등 재건축 사업 시행자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 지구 재건축에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추기 위해 6월 중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한 뒤 12월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1호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정비 사업 때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금융기관 확보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대출을 받았는데, 이 펀드를 통해서는 손쉽게 초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작년 9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