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처음으로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공인중개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924명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10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도 2720명으로 처음으로 3000명을 밑돌았다. 매년 1분기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가 4000명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3837명을 기록한 뒤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11만1613명으로 2023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도 지난해 15만4669명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공인중개사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은 100만6019건으로 전년 대비 8.8%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공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