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가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인수를 위해 인수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GS건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타카(TAQA)가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경제 전문 매체 MEED는 타카가 GS이니마 스페인 본사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타카가 GS이니마 인수를 위해 제안한 가격은 8억3600만~14억 달러(약 1조1895억~1조992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카는 국내외 에너지와 수자원 개발 및 운영·투자 등을 하는 국영 기업이며 현재 11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120조원 수준이다.

GS이니마는 2023년 UAE에서 92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2020년에는 오만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권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 규모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GS건설 자회사 중 가장 크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GS이니마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 매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내용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