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주거 임대 프롭테크 블루그라운드가 서울 강남구에 1호점을 열었다. 블루그라운드는 1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를 위해 가구·가전 등을 모두 갖춘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주거 시설을 제공하는 업체다. 현재 전 세계 48개 도시에서 1만5000여 실을 운영 중이다. 블루그라운드 코리아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프리미엄 오피스텔 ‘아스티 논현’ 24실에 대한 운영 계약을 맺고, 예약 접수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루그라운드 아스티논현

블루그라운드는 ‘집보다 편하고, 호텔보다 저렴하다’는 모토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과 거실은 반드시 분리돼야 하고, 침실에는 창문이 있어야 한다. 가구와 가전은 물론 침실과 욕실, 주방 등에 모든 생활용품이 갖춰져 있다. 내 집처럼 요리와 세탁이 가능하고, 호텔에 투숙하는 것보다 비용도 20~30%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블루그라운드가 조사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체류 기간은 평균 4.5개월이며, 1년 이상 머무는 사람도 많다.

블루그라운드 국내 1호점인 서울 강남구 '아스티 논현'의 거실과 주방 모습. /블루그라운드 코리아

고객은 예약부터 입주, 결제, 청소, 기타 서비스 등 전 과정을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블루그라운드 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은 글로벌 도시와 비교하면 프리미엄 장기 임대 숙소가 부족하다”며 “올해 국내 150실을 시작으로 앞으로 2000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