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율이 4월 들어 꺾였지만 강남 3구와 용산구는 그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과 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4월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율은 45.3%를 기록했다. 3월 대비 4.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직전 거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는 1월 44.3%, 2월 48.2%, 3월 49.4%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었다.
반면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토허제 적용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 비율이 오히려 확대됐다. 강남구는 이달 상승 거래 비율이 80%로 전월(60%) 대비 급증했으며 송파구도 전월보다 4%포인트 증가한 53%를 기록했다. 용산구의 상승 거래 비율도 3월 58%에서 이달 67%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