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이 내년 말까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를 합병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5일 공시를 통해 3사를 합병, 일부에서 제기하는 매출 부풀리기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그룹엔 현재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생산을 맡는 셀트리온과 생산 물량을 각각 해외와 국내에 독점 판매하는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있다. 이런 구조 탓에 해외에서 셀트리온의 물량을 구매할 경우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쪽에 매출이 잡히는 불합리가 발생했다. 3사는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상태다.

합병은 3단계를 거친다. 첫 단계로 25일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2021년 말까지 이 회사와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의 최대주주)를 합병한다. 그러면 합병 법인이 3사의 최대 주주가 된다. 여기에 내년 9월 이후에 3사의 합병 작업도 함께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2021년 말까지 서정진-지주회사-3사 합병법인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지배구조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