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반려 동식물 관련 물품의 디자인 출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 동·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 동물과 반려 식물 용품 디자인 출원은 전년 대비 각각 34%와 30% 증가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 6년간 연평균 증가율 21%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 동물의 경우 인큐베이터에서 유골함까지 다양한 물품이 출원되고 있다. 특히 휠체어·보호대 같은 의료 기구를 포함한 사육 용품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옷이나 인식표, 스마트 목줄 등 착용품 관련 디자인 출원도 61%나 증가했다.
반려 식물의 경우에는 건강 상태를 알려주고 생육 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 화분의 디자인 출원이 늘어났다. 재배 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식물 재배기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종선 특허청 심사관은 “반려 동식물을 키우는 인구의 급증으로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반려 동식물 용품 디자인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