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2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 사업영역 실적을 전년대비 2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를 위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외부 유망기업과의 협력 확대 등을 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올해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작년보다 2배인 1600억원이 목표”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등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는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표적 항암제 SKL27969는 임상 1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조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예방·진단·치료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제약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뇌전증 예측·감지 디바이스 임상을 본격화하고 해외 유망 디지털 치료제 벤처와의 전략적 관계 구축도 적극 추진 중이다.

조 사장은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라며 “다양한 회사들의 문의가 오고 있고 다양한 영역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떨어진 주가에 대해서는 “악재로 증시 변동성이 크지만 회사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변함없다”라며 “신약을 개발해 판매 수익을 내고 추가제품 자체 개발과 유망제품 도입 등 전술상에서는 변함없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