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가 신약개발기업 에이엘바이오텍(ALB)을 인수·합병한다고 21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혈액암과 고형암 치료 목적으로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와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엘바이오텍은 이중항체 플랫폼 ‘ALiTE’와 약물 전달체 기술(DDS)을 보유했다. DDS는 주사제형을 먹는 약이나 외용제로 바꾸는 기술이다.
박셀바이오는 두 회사의 첨단 신약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과 함께 이정민 ALB 대표도 박셀바이오에 합류한다. 이 대표는 영진약품, 신일제약, 진양제약, 삼일제약 등에서 R&D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박셀바이오의 항암면역치료제 기술이 ALB의 이중항체 기술을 발판으로 한층 고도화하고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합병으로 신약개발과 의약품 사업화 전문가인 이정민 대표가 박셀바이오에 합류해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상업화에도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의약품 유통회사 에스에이치팜 흡수합병을 완료한 바 있다. 국내 최초 반려견 면역항암제로 품목 허가를 받은 박스루킨-15는 유한양행 유통망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