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기업과 국가전략기술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펀드가 생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후 여의도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자금을 출자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 연구개발(R&D) 자금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이 참여했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과학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연구소 기업,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집중 투자해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R&D 혁신 기업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R&D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의 출자를 통해 총 494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신한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을 맡는다.
앞으로 4년간 매년 125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이 만드는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게 된다. 자펀드 운용사는 모펀드의 출자금만큼 민간자금을 추가로 매칭해 매년 2500억원씩, 4년간 총 1조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매년 결성되는 펀드는 8년간 운용하고 청산한다.
유상임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