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블루카본 모니터링 위성인 ‘블루본(BlueBON)’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텔레픽스는 지난 1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블루본이 실렸다고 5일 밝혔다. 블루본은 지난 1월 22일 정상 사출돼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고,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블루본은 괭생이모자반을 비롯한 블루카본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한 위성이다. 블루카본은 해양⋅해안 생태계 탄소 흡수원을 말한다.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다분광 카메라(multispectral camera)를 탑재했고, 부유 해조류의 양과 분포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블루본으로 확인한 블루카본의 모니터링 정보는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블루본 위성에는 위성용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도 탑재됐다. 테트라플렉스는 우주 공간에 있는 위성에서 직접 AI 모델 추론과 영상 처리를 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이다. 테트라플렉스에 들어간 GPU는 블루본 규모 10배에 달하는 미국 글로벌 우주 기업의 200㎏급 최신형 위성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블루카본 모니터링 핵심 알고리즘 개발 팀을 이끈 텔레픽스 박영제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은 “이번에 발사한 블루본은 바다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전 세계 해조류 서식 분포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으로 위성시스템 부품부터 탑재 소프트웨어, 위성정보 분석 솔루션까지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텔레픽스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모두 아우르는 위성 전문 기업으로서의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뜻깊은 프로젝트이자 향후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위성 수출 등 여러 방면으로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