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 회장이 2024년 5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제2회 HLB바이오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HLB그룹은 진양곤 회장이 7일 HLB이노베이션 주식 1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 회장이 지난달 16일 HLB이노베이션 주식 10만주를 장중 매입한 데 이은 추가 매입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HLB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말 100% 자회사로 편입한 베리스모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 치료제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CAR-T 치료제는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만 타격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차세대 항암 치료법이다.

회사에 따르면, 베리스모는 혁신적인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 고형암과 혈앰암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CAR-T 치료제를 성장 동력으로 HLB이노베이션의 미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저평가된 그룹 상장사들의 가치 개선과 지속 성장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HLB제넥스 주식 총 42만5645주를 매입했다. HLB테라퓨틱스와 HLB바이오스텝 주식도 지속적으로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