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안정적 연구를 위해 월 80만~100만원 지원을 보장하는 ‘연구생활장려금’이 이르면 5월부터 5만여 명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생활장려금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참여 대학 공모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가 올해 예산으로 600억원을 편성한 이번 사업은 연구개발(R&D) 과제 인건비 등 기존 지원금을 포함해 석사과정은 매월 80만원, 박사과정은 11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정부 실태 조사에서는 최근 3년간 월 80만원 미만을 받은 석사과정과 110만원 미만을 받은 박사과정 학생들의 비율은 2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달 13일 마감하는 이번 공모의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대학은 34곳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구생활장려금을 도입하는 대학은 3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생활장려금 대상 학생은 5만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향후 참여 대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