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박일석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30대 대한기관식도과학회 회장에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대한기관식도과학회는 식도 질환 진단, 수술, 치료를 다루는 학술 단체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27년 4월까지다.
박 회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기획실장, 진료부원장을 지냈다. 현재 이비인후과 과장, 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진료·수술 표준화, 국제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학회는 2026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기관·식도 진료의 현재와 미래를 살필 예정이다. 역사 아카이브도 발간할 계획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김민승 신경과 교수가 ‘2025년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이명식 교수상을 최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 상은 초대 대한파킨슨병학회 회장을 지낸 고(故) 이명식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 교수는 ‘피질 기저핵 증후군의 조기 진단을 위한 이중이상 방식의 핵의학 검사 역할’ 연구로 상을 받았다. 그는 뇌 혈류와 도파민 수용체를 동시에 촬영하는 이중위상 핵의학 검사를 통해 특발성 파킨슨병과 피질 기저핵 증후군을 조기 감별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피질 기저핵 증후군은 비전형 파킨슨병의 한 종류로 그동안 감별이 어려웠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파킨슨병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연구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임상핵의학’에 지난해 2월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