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4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34% 증가해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오래 앓아 신경이 손상돼 손발 감각 저하, 저림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대표는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는 상급종합병원 110곳에서 처방이 개시됐고, 의원급에서도 5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030년 ‘상위 20위권’ 제약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공장 시설 투자에 495억원, 제조처 취득에 350억원, R&D에 3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광약품은 주요 R&D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 김지헌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은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파킨슨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에 대해 “영국에서 순조롭게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카나반병 치료를 위한 전임상 후보물질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카나반병은 뇌가 퇴화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유전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