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블루 마블(The Blue Marble)’ 사진 연작. 왼쪽이 1972년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들이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2022년 인공위성이 촬영한 것이다. 22일 영국 포츠머스대 닉 피핀 박사가 두 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남극의 빙하는 줄어들었고 사막은 확대됐다. 피핀 박사는 “빙하가 줄어들고 눈이 사라지는 등 빙권이 축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기후 변화의 주요 지표”라고 했다. 또 사하라 사막 인근 지역의 삼림이 사라지며 아프리카 대륙의 붉은 부분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 마블’은 지금까지 인간이 지구 전체를 직접 카메라에 담은 유일한 사진이다. 지구 상공 약 400㎞에 있는 ISS(국제우주정거장)는 지구와 가까워 우주비행사들이 찍어도 지구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