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지자체가 지원하는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규모가 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매달 돈을 납부하면 폐업이나 질병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납부금에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일종의 자영업자 퇴직금제도다. 여기에 각 지자체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가입자가 내는 돈과 별도로 추가로 연간 최대 36만원을 적립해주는데, 이 제도가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이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할 때 함께 신청하거나,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매출액 등 증빙서류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단, 신규 창업자의 경우 매출액 증빙 서류가 발급 가능한 시점부터 30일 이내에만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13개 기초지자체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장 주소지 지자체가 정한 매출액 기준 등 요건에 맞으면 월 1만~3만원을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대부분 연 매출 3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예컨대 서울에 주소를 둔 가게면서 연 매출 3억원 이하라면 노란우산 부금을 한 달에 2만원씩, 총 24만원 추가로 적립 받는다.

지자체별 예산이 소진되기 전 신청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총 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봉구·영등포구·동작구·서대문구·금천구 등 서울 기초지자체도 별도 예산을 추가로 마련해, 이 지역 영세 소상공인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부산시는 전년 대비 지원 규모를 50% 대폭 상향해 올해 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총 20억원을 지원하고, 중구·부평·계양구가 총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지자체가 마련한 희망장려금은 노란우산 연간 가입자의 약 51.6%에 해당하는 12만9000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라고 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오는 2월 14일까지 ’노란우산 설맞이 온라인 가입 행사’를 진행 중이다. 노란우산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으로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3만원 쿠폰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