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제품 어떻게 만들었대? 만든 사람은 누굴까? 궁금한 제품이 있으셨나요.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직업인 동영상 인터뷰 시리즈 ‘킥리뷰’를 게재합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아우디, 벤츠, 페라리, 롤스로이스, 맥라렌, 캐딜락…
중고차 구독 서비스 ‘트라이브(trive)’에선 이 모든 드림카를 최소 6개월 단위로 바꿔가며 ‘구독’할 수 있습니다. 마치 넷플릭스 이용료를 결제하듯 매월 이용료를 내고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 정기 구독’은 영국이나 미국에선 이미 몇년 전 등장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아우디면 아우디, 벤츠면 벤츠 등 특정 브랜드만 구독해 이용할 수 있었죠. 반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트라이브에선 슈퍼카부터 중형차까지 다양한 차종을 내가 원하는 기간 만큼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 서비스인지 ‘킥리뷰’가 더트라이브 전민수 대표를 찾아가 봤습니다.
◇렌터카·리스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나라 중고차 평균 교체주기가 18개월이라 합니다. 중고차를 타는 사람들은 자주 팔고 사는 경향이 있다는 뜻인데요. 트라이브는 이렇게 평생 소유하는 것도, 그렇다고 남과 공유하는 것도 싫은 30~40대를 겨냥합니다. 어느 정도 경제력이 받쳐주면서 다양한 차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죠.
매월 이용료는 차종에 따라 다릅니다. 벤츠 E클래스는 월 70만원, BMW i3는 월 85만원, 테슬라 모델 S의 경우 월 165만원이죠. 이 뿐 아닙니다. 현대·기아, 포르쉐, 벤츠, 맥라렌, BMW, 아우디, 재규어, 렉서스, 랜드로버, 캐딜락, 머스탱 등 차량 제품군이 무척 다양합니다.
신차 리스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한 이유는 중고차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더트라이브는 소유한 중고차를 연식과 모델 별로 가격을 설정했죠.
매달 구독료를 제외하곤 내야 하는 비용이 없습니다. 취·등록세도, 자동차세도 없죠. 무리하게 대출해서 생기는 할부 이자 부담도 없고요. 그러면서 구독료에는 월 1회 세차, 정기점검 서비스도 포함입니다.
장기 렌터카, 리스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민인 장기 계약 기간과 대여차 표시임을 알리는 ‘하’, ‘허’, ‘호’도 없습니다. 최소 이용 기간은 6개월. 부담되면 6개월만에 계약을 종료하거나, 싫증나서 다른 차로 바꿔도 좋습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외부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눈 여겨 볼 점은 ‘현대자동차’에서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주로 외제차를 서비스하는데, 현대차가 투자한 거죠. 현대차에서 1억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6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또 한 엔젤클럽에서 1억4000만원, 한국벤처투자협회에서 1억6000만원을 투자받았습니다.
◇더트라이브 궁금증 막간 정리
Q. 보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험료는 구독하는 소비자가 따로 가입해야 합니다. 저희가 제휴보험사를 추천해드리긴 하지만, 강요하진 않아요.
Q. 결제는 어떻게 하죠?
따로 신용조회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합니다.
Q. 목돈은 필요 없나요?
‘구독 서비스’의 개념은 보증금이나 계약금 없이 ‘이용료’만 결제하는 걸 말합니다. 트라이브는 매월 일정 구독료만 결제하면 차량 구입 시 내야 했던 취·등록세 등도 없어요. 자동차세 같은 관리비도 없고요.
Q. 중고차 시장은 ‘허위매물’ 우려가 큰데요. 트라이브는 이런 우려는 없나요?
트라이브 앱에서 구독 신청한 차와 다른 모델이 온다는 건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이죠. 누군가 이미 구독한 차는 앱에서 ‘Sold-out(매진)’ 표시가 돼있습니다. 절대 다른 모델로 유인하지 않아요. 중고차 구매 시장에서 막상 가보니 내가 찾던 차종이 아닌 ‘허위 매물 우려’는 없습니다.
Q. 몇 종의 차를 이용할 수 있나요?
2021년 7월 기준 약 84대 차량이 트라이브 앱에 등록돼있습니다. 다른 이용자가 구독해 이용 중인 차는 구독할 수 없어요.
Q.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구독자가 직접 가입한 자동차종합보험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사고 수리 비용은 구독자가 지불하고, 처리 과정은 저희에게 공유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