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쇼핑몰의 공습으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조선몰은 교환·반품·AS 걱정이 없는 국내 기업이 제조 또는 유통하는 우수 제품을 단독 최저가로 소개합니다.
결혼한 지인들이 ‘결혼 준비 중 가장 잘한 일’로 공통적으로 꼽는 것이 있습니다. 혼수로 건조기를 구매한 것입니다. 건조기는 빨래 건조 시간을 대폭 줄여주면서 생활 필구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공간이 부족하거나 지출이 부담스러운 가구는 건조기가 멀게 느껴지는데요. 크기를 줄이면 답이 보입니다. 미니 건조기는 5kg 용량으로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가격 부담도 덜한 편입니다.
삼성, LG 등 대기업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된 중대형 건조기 시장과는 달리 미니 건조기 시장은 중소, 중견 브랜드 중심입니다.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요. 고르고 골라 30만원 대 원에이커 미니파이브 미니 건조기를 찾았습니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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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건의 데이터 속에서 찾은 숫자 ‘5kg’
원에이커는 다수의 대기업 브랜드 건조기 생산을 대행한 경험이 있는 기업입니다. 다양한 기업의 건조기와 미니 건조기를 유통, 판매하면서 쌓은 1만5000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니 건조기의 최적 용량을 설정했다고 합니다. 바로 5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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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파이브는 원에이커의 5kg 미니 건조기 전문 브랜드입니다. 원에이커 관계자는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 거품이 없는 제품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며 “제조사와 수개월 간의 협업 끝에 미니파이브를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크기
‘과연 5kg이 넉넉한 크기일까’ 의문이었습니다. 배송을 받고 그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가로, 세로, 높이 590X490X700(mm)으로 일반 건조기보다는 아담하지만 결코 작다고는 할 수 없는 크기였습니다. 세탁물을 넉넉히 수납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거실에 배치하니 반전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수납장과 에어컨 사이 잉여 공간에 쏙 자리 잡은 것이죠. 이만하면 틈새 공간에 배치할만하다 느꼈습니다. 다만, 벽면과 제품 후면은 50cm 이상 띄워서 설치해야 합니다. 여기에 전면의 문 여는 공간도 고려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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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한 공간에 건조기를 둔 후 건조기 후면에 열 배출구를 장착했습니다. 열 배출구는 위, 옆 2방향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열 배출구가 막히는 경우 건조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하죠.
◇고용량 멀티탭은 필수
전원은 정격 16A 이상의 벽면 콘센트에 제품을 단독으로 꽂아야 합니다. 소비 전류 16A, 소비전력 4000W 이상의 접지 단자가 있고 과부하 차단형 혹은 누전 차단형 고용량 멀티탭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 누전 차단형 멀티탭을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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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근처에 설치할 경우 전력 용량의 넘치도록 사용하면 과부하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있으니 세탁기와 동시에 사용하지 말고, 제품 하나씩만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파란 불빛의 정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조건에 맞는 멀티탭 설치도 완료했습니다. 이제는 구동할 차례. 건조기 문을 여니 매끈한 스테인리스의 소재감과 푸른 조명의 대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미니파이브 건조기의 드럼통은 SUS 430 크롬합금 소재입니다. 오염과 내열성에 강해 옷감 손상이 없고 위생 관리가 쉬운 소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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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의 정체는 UV-C 램프입니다.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 각종 균을 감소시키고 곰팡이로 인한 냄새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죠.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살균력을 입증했습니다.
◇고민 덜어주는 스마트 모드, 약간 아쉬운 소음
수건 3장, 두꺼운 맨투맨 티셔츠, 운동바지, 속옷 등 잡다한 빨랫감을 넣었습니다. 건조기를 반쯤 채운 듯 합니다. 스마트 건조(자동 모드), 시간 선택 모드(수동 모드), 강력건조 모드 중 스마트 건조 버튼을 눌렀습니다. 액정에 기본 작동 시간 2시간 5분이 표시됐습니다. 5kg의 건조물은 시간이 자동으로 55분 추가되지만, 5kg이 넘지 않아 초기에 설정된 시간대로 작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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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건조물이 통의 50% 이하일 경우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거나 빠르게 종료될 수도 있습니다. 소량의 빨래는 수동모드가 적합합니다. 30분, 60분, 90분, 120분, 150분 등 5가지 선택지 중 용량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됩니다.
열풍으로 옷감을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PTC 히터가 옷감을 말리죠.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따르면 60도에서 70도로 의류를 노출했을 때 옷감 수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미니파이브는 예열없이 60도에 도달하면 전류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해 옷감의 수축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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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음이 아쉬웠습니다. 거실 한중간에 설치해서 그런지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들썩임은 적어서 층간 소음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청각이 예민한 사람이 거슬릴 정도의 소리는 납니다. 베란다나 욕실에 두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건조기를 구동한 후 외출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어, 바로 입고 나가도 되겠는데
2시간 5분이 지났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를 열었습니다. 잘 마른 빨랫감에서 나는 특유의 보송보송한 향이 기분 좋게 납니다. 의류를 하나하나 꺼내서 상태를 살폈습니다. 대체로 잘 말랐는데 군데 군데 덜 마른 데가 있었습니다. 빨랫감을 하나하나 넣지 않고 뭉텅이로 넣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빨랫감을 넣을 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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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건 옷 구김이 적다는 점입니다. 수축 현상도 없었습니다. 맨투맨 티셔츠와 바지는 바로 입고 나가도 될 정도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건조가 마무리되기 전 구김방지 기능이 작동된 결과로 보입니다.
◇내외부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는 3중 필터
집에 건조기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해야 합니다. 미니파이브는 흡기 필터와 메시필터, 패브릭 필터 3중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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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흡기 필터가 건조에 필요한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메시필터와 패브릭필터는 배기필터로 통칭하는데요. 건조를 마친 후 발생한 미세 먼지와 찌꺼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공기를 걸러줍니다.
◇작은 건조기가 강하다
예쁘고 작은 가전은 성능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미니파이브는 그 편견을 충분히 깰만한 제품입니다. 잦은 운동으로 빨랫감이 자주 쌓이는 분이나 어린 아기를 양육하고 있는 가구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건조기도 없는데 둘 데도 없어서 서러운 1인 가구에게도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말이 미니파이브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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